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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기계발

『자본주의』: 우리가 살아가는 경제 시스템, 제대로 이해하기!

by 호기심 많은 해수 2025.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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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자본주의 제작팀 / 가나출판사

 

[서평] 『자본주의』: 우리가 몰랐던 돈의 비밀과 경제 시스템

EBS 자본주의 제작팀 / 가나출판사

"왜 물가는 항상 오르기만 할까? 내려가는 일은 없을까?"
 
이 책, 『자본주의』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명쾌하게 제시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물가가 내려가지 않는 이유, 바로 '돈의 양'이 계속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중앙은행이 이자 때문에 끊임없이 돈을 찍어낼 수밖에 없는 구조, 섬뜩하면서도 흥미롭습니다.


1. 물가는 왜 오르기만 할까? - '돈의 양'의 비밀

우리는 흔히 물가가 오르거나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자본주의 시스템에서는 물가가 절대로 내려갈 수 없다고 이 책은 말합니다.
50년 전 15원이었던 자장면이 지금은 4~5천 원이 된 것을 보면 이해하기 쉽죠.
무려 300배 이상 올랐지만, 그동안 단 한 번도 가격이 내려간 적은 없습니다.
간혹 '소비자 물가 안정'이라는 기사를 보기도 하지만,
이는 고용 불안정과 같은 더 큰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소비 둔화로 인한 물가 안정은 당장은 주머니 사정에 도움이 될지 몰라도,
일자리를 잃을 수 있는 더 큰 위험을 동반한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물가는 왜 하락하지 않고 오르기만 할까요?
책은 그 이유를 '돈의 양'에서 찾습니다.
돈의 양이 많아지면 돈의 가치가 하락하고, 결과적으로 물가가 오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중앙은행이 계속 돈을 찍어낼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이자' 때문이라는 점입니다.

“이자와 과거의 대출을 갚는 유일한 방법은 더 많은 대출을 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통화량을 팽창시키고 통화의 가치를 떨어뜨립니다.”
- 엘렌 브라운

즉, 기존 대출을 갚기 위해서는 또 다른 대출을 해줘야만 자본주의 시스템이 계속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2. 금융상품의 비밀 - 은행은 당신의 친구가 아니다

'금융자본주의'라는 말은 노동력을 중심으로 하던 자본주의가 금융을 중심으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은행이 금융자본주의의 핵심이 되기까지는 1999년 미국에서 제정된 '금융서비스현대화법'의 영향이 컸다고 해요.
이 법은 금융지주회사가 은행 외에 증권회사, 즉 투자회사를 둘 수 있게 허용한 것인데,
이는 사실상 은행이 고객의 돈으로 투기할 수 있는 권리를 허가해 준 셈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은행은 그저 기업일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은행은 당신의 친구도 아니고, 조력자도 아니며, 이웃도 아닙니다.
그저 당신에게 금융상품을 팔고,
그것으로 수익을 올리면 되는 회사일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 고수익은 고위험이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합니다.
  • 펀드는 저축이 아니라 투자라는 사실도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 보험은 위험 관리를 위한 비용이며, 재테크 수단이 아니라는 것도 기억해야 합니다.

3. 소비는 강요되는 것? - 잉여 생산물을 떠맡는 소비자

자본주의 시스템은 생산품이 모두 소비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잉여 생산물이 많아지고 그것이 회전되지 않으면 자본주의 시스템에는 위기가 찾아오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소비를 권장하거나, 심지어 강요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무엇보다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첨단 기술과 첨단 과학, 고도의 심리 기술, 그리고 유명인을 내세운 광고가 필요합니다.
 
결국 소비자들은 '필요한 것을 구매하는 사람'이 아니라
'필요하지 않은 것까지도 소비해 자본주의의 잉여 생산물을 떠맡는 사람'이 되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소비자의 심리, 행동 등을 분석하여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우리는 마케팅의 타겟이 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시점보다 훨씬 이전부터 우리는 마케팅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소비자로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매일 조종당한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그걸 모른다면 매우 약하다는 뜻입니다.”
- 마틴 린드스트롬 (브랜드 컨설턴트)

4. 경제학 이론의 역사 - 자본주의를 이해하는 키워드

노동만이 최상의 가치다 -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

아담 스미스는 '자본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며 『국부론』을 통해 자유시장 경제 원리의 기초를 밝혔습니다.
그는 인간은 이기적이지만,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있다면
이기적인 행동도 공공의 이익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모든 가치는 노동에 의해 생기며, 가난한 자들을 돕는 최선의 길이 자유시장 경제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그의 기대와는 달리 현실에서는 빈부격차가 심화되었습니다.

쉬지 않고 일해도 왜 가난한가 -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

칼 마르크스는 '유물론적 변증법'이라는 자신만의 철학을 바탕으로 『자본론』을 집필했습니다.
그는 상품의 가치는 생산에 들어간 평균 노동시간으로 결정된다고 보았고,
돈이면 뭐든지 다 된다는 화폐의 물신성이 생겨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담 스미스처럼 노동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지만, '분업'이 오히려 노동자를 기계 부품처럼 만들고,
놀고먹는 자본가들이 왜 점점 더 부자가 되는지에 대한 의문을 풀고자 했습니다.

실업률을 낮출 정부의 개입을 권하다 - 케인스의 거시경제학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대공황 시기, 거시경제학을 통해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정부가 재정 지출을 확대하여 일자리를 만들고,
그렇게 완전 고용이 이루어지면 수요가 늘어나 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부가 커지면 비용도 늘어난다 - 하이에크의 신자유주의

1970년대, 경기 불황과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오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이는 케인스의 이론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했기에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의 신자유주의가 주목받게 됩니다.
하이에크는 고통스럽더라도 시장의 힘을 믿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중 자본주의가 승리한 후,
이때부터 복지보다 성장을, 정부의 역할보다 시장의 역할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신자유주의가 전 세계 경제를 휩쓸었죠.
하지만 신자유주의가 지금과 같은 소득 양극화를 낳고
삶의 불안 요소를 양산한 것만큼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5. 책을 읽고 나서 - 금융 문맹 탈출을 위한 첫걸음

이 책은 자본주의 시스템에서부터 자본주의의 역사까지, 돈의 흐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저 역시 '빚'이라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은 우리가 간과하는 '빚'이라는 개념에 물음을 던지며 자본주의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갑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거기에서 가장 큰 이익을 보는 집단은 어디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금융 문맹률이 높은 한국에서 금융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이 얼마나 절실하고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해주었고,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금융 상품들의 구조에 대해서도 아주 잘 설명해줍니다.
 
뿐만 아니라 경제학의 역사까지 다루고 있어 자본주의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해왔는지도 알 수 있는데요,
제가 근래 읽었던 경제학 책 중에 단연코 가장 추천할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를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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